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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13 서울시 8급 간호직공무원 최종 합격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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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서울시 8급 간호직공무원 최종 합격수기

2013. 4. 20에 실시한 2012 서울시 8급 간호직공무원 추가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가 2013. 6. 28에 발표되었습니다. 본 합격수기는 대방열림고시학원과 함께한 윤경진 님께서 제공해주신 최종 합격수기 입니다.

공무원이 되신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날에 좋은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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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합격수기 쓰는 날이 왔다는 것이 정말 너무너무 기쁩니다..

장수생으로 합격상상을 너무 오래한 터라 상상이 현실로 되니 사실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믿기지 않습니다. 저는 서울시에 2011년부터 응시하였고 전체 학습기간은 1년 6개월 가량 됩니다.

2013년 시험은 2012년 11월부터 6개월간 본격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둘째 출산 후 도전을 결심하였고, 미혼자들에 비해 너무나 부족한 시간과 체력, 더구나 해마다

올라가는 난이도에 난 왜 이제 시작했나 많이 후회했습니다.

합격 후 보니 미혼자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ㅠㅠ

 

물론 운도 굉장히 많이 따르지만(정말 공무원 시험은 운7 기3 입니다), 기혼자분들은 아무래도

더 노력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저도 출산 전에는 도전하는 것마다 합격 잘했는데

둘째 낳고서는 공무원 말고도 어째 사소한 자격증도 떨어지더라고요...

암튼 망설이지 말고 당장 공부를 시작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두 아이를 맡겨두고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밤에는 아이들과 잠들었다가도 새벽 2~3시에

눈이 떠져서 6시까지 공부했습니다. 주말에는 신랑이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놀리고

제 주변 가족들의 도움과 응원이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3회가 되니 모두들 너무 지쳐서

이번에 떨어지면 다들 끝이라고 절대 안 도와주겠다고 하더라고요.. 아.. 저도 사실 이번에

채용인원이 많은데도 머리에 잘 안 들어오고 떨어지면 접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막차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발령 후에는 그동안 종합병원에서 일한 열정으로

열심히 일하려고 합니다.^^

 


강의는 동영상 강의만으로 기본강의 및 심화강의, 단원별과 모의고사형 문제풀이 등등 각 과목당

2~4회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실강도 시도 해보았으나 시간과 체력 소진으로

비효율적으로 생각되어 동영상 강의를 선택했고, 첫 강의는 필기를 하면서 들었고 두 번째 부터는

빠른 속도로 정리하는 식으로 들었습니다. 적어도 2번은 들었고 부족한 과목은 4번까지도

들었습니다.

 


* 간호관리는 목차 위주로 크게 묶어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용이 3~4가지

있으면 어떤 것에 대한 내용인지가 나중에는 막 헷갈리더라고요.. 간협문제는 필수이고 2012년

최악의 난이도(평균 99.6) 시험 때 제가 틀린 문제 지문도 간협 보기에 있었습니다. ㅠㅠ

3년간 시험 봤는데 정말 간호역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노파심에 주요문제와 간협문제 정도는

계속 봤었는데 시간이 꽤나 걸렸습니다..^^;;

 


* 지역사회는 세부적으로 자세히 공부하였습니다. 암기할 부분이 많기에 중요 내용을 40페이지

가량 프린트하여 반복적으로 읽었습니다. 김희영 교수님이 수업 중에 공부하다가 점수가 오히려

떨어지는 과목이 지역이라고.. 아.. 저도 그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진짜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 올리기가 쉽지 않았고, 외웠다고 생각해도 자세히 나오면 또 답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기에 암기해야 할 부분을 반복적으로 빠른 속도로 보았습니다. 저는 워낙 역학을 좋아해서

재미있게 공부했는데 공식이 자세하게 출제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역은 법률이나 기준치가

바뀌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간협문제를 볼 경우는 응시해 년도의 강의를 꼭 들어야 합니다.

그나마 간호직은 출제시 업데이트가 느리다고 하나 간혹 나오기도 했습니다.


 

* 전공은 그나마 출제범위가 제한적이나 생물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많이들 내시기

때문에 ㅠㅠ 장수생인지라 4명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하였고, 강의 수도 20개 가까이 들은 것

같습니다.

 

생물은 매년 난이도가 몸소 느낄 정도로 상승하고 더구나 의외 부분에서 나옵니다..

서울시는 5문항이라 의외 부분에서 2문항만 나와도 1문제에 엄청난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사실 강의 내용 공부하기도 바쁜데 두꺼운 생물책 따로 구입해서 보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저는 고등학교 때 생물2를 선택할 정도로 생물을 잘했는데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니 믿을 수 없지만 그 때의 기억은 어느새 증발해버렸더라고요..

 

합격 후에 보니 독학하신 분들이 몇 분 있으시던데 전 정말 그분들은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시험에서는 합격하기 힘들죠..


결과적으로는 시간과 금전적으로 저보다 투자한 게 적으니 얄미울 정도로 많이 부럽지만 하려면

꼭 학원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최정환 교수님의 강의와 학생들을 향한 관심과

정성은 정말 최고입니다.

 


까페 모의고사에 충실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정말 시험 날 눈에 무언가가 씌어서 실수하는 것

방지 훈련을 시키기 위해 출제에 많은 신경을 쓰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서울시는 순서 나열하는 것 좋아한다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생물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많이 출제됩니다. 특히 생물은 왼쪽 오른쪽 헷갈리지 마시길..

저는 알고 있었는데 왼쪽 오른쪽 헷갈려서 틀린 문제가 있습니다. 시험 종료 5분 전에

발견하고는 답안지를 쳐다보면서 5분 내내 괴로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답안지를 바꿀까도

생각했지만 인적사항과 60문항을 실수 없이 체크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제출했습니다.

모든 시험 감독관들이 답안지를 바꾸면 바꾸자마자 ×표를 하거나 찢으시더라고요.ㅡㅡ;;;

 

아악.. 공부하면서 다른 분들 합격수기 읽으면 뭐 이렇게 길게 썼나..

생각했는데 제가 더 긴 것 같네요..^^;;

 

암튼 여러분들도 저와 같이 긴 글을 쓰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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