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급간호직공무원 합격수기 [2018 공개경쟁시험]
아래의 내용은 2018 대전광역시 간호직공무원 시험 최종합격자이신 수험번호 87900108님께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2018년도 대전광역시 간호직 공무원 합격생입니다!
수험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참 많이 읽었던 합격수기를 제가 작성한다는 게 정말 기쁨니다. 저도 드디어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는군요. 저의 글을 읽고 있는 수험생분들도 모두 합격수기를 작성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시험 시작동기 / 학원 선택
대학교 졸업을 하고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3년 근무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임상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1년, 2년 지나가다보니 체력이 많이 고갈되었습니다. 병동에 비해 밤근무도 많았고, 인력이 부족해 쉬는 날도 많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일이라 하더라도 체력이 받쳐주지 않으니 날로 예민해졌습니다. 제가 원하던 간호사의 모습과는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그래서 이직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고, 밤근무가 없지만 전공을 살려 간호사의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찾게 된 게 간호직 공무원이었습니다.
충분한 사전정보 없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6개월 동안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시작했습니다. 시험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평균이 60점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과 돈이 아깝다보다는 제 자신에 대한 실망이 가장 컷습니다. 그냥 공부하면 그냥 붙을 수 있는 시험일 줄 알았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혹시나 쉽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차라리 시작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제 자신과 싸워가며 해야 하는 공부입니다. 많이 고민하고 많이 알아보셔야 합니다.
그렇게 시험결과에 충격을 받고 현장강의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주일정도 제가 다닐 학원에 대해 제대로 찾아봤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강사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강사진 위주로 샘플강의를 들어보고 결정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대방열림고시학원이었습니다. 2017년 6월에 시험을 보고 바로 다음 달부터 대방열림고시학원에서 제대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방법
국어 (김철민 선생님)
국어 공부는 처음 시작할 때 한자에 대해 공포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가장 걱정이 많았던 과목이었습니다. 김철민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면서 한자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고 오히려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김철민 선생님께서는 한자 공부를 하지도 않고 한자가 어렵다고 얘기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동안 공부는 하지도 않고 어렵다고 불평만 했습니다. 그래서 한자는 김철민 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카페 자료와 책 자료, 유인물을 처음에는 하루에 10개씩 외웠습니다. 그리고 2회독은 15개씩, 3회독은 20개씩 이렇게 회독수가 늘어날 때마다 양을 더 늘렸습니다. 공무원 시험의 포인트는 매일 조금씩 꾸준히라고 생각합니다.
문법은 김철민 선생님의 요약집, 기본서 3권, 심화반 프린트로 공부했습니다. 요약집의 예문을 띄어쓰기와 마침표 하나까지 꼼꼼하게 공부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2회독 3회독 반복을 하고, 많은 양의 문제를 풀다보니 빈칸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도 궁금증이 생겼고 지식이 늘어날수록 보이는 게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문법 공부를 하면서 궁금한 점을 그냥 지나치시면 절대 안 됩니다. 꼭 찾아보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김철민 선생님이 자주 말씀하셨던 것처럼 국어사전을 항상 가까이하고 모르는 단어의 뜻이나 맞춤법, 띄어쓰기는 꼭! 꼭! 확인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수업시간 중간에 숙제를 내주시는데 그것도 필수입니다. 수업 후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만 해도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그러다보면 숙제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업 당일에 숙제를 꼭 하려고 하시고, 못 하셨다면 주말을 이용해 다음 수업 전까지 숙제를 해야 100% 수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영어 (오권영 선생님)
영어는 잘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과목입니다. 두려움 없이 시작하긴 했지만 시간투자는 가장 많았던 과목입니다. 특히 영어 단어는 문법, 독해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에 영어 단어를 많이 외웠습니다. 특히 오권영 선생님의 영어 단어장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 단어는 욕심내서 외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원에서는 매주 단어와 숙어를 합해서 200개씩 시험을 봅니다. 저는 하루에 200개씩 외웠습니다. 먼저 아는 단어와 모르는 단어를 구분했습니다. 아는 단어는 읽고 그냥 넘어가고 모르는 단어는 영어 스펠링만 작은 종이에 써서 그 종이를 들고 다니면서 뜻을 생각해보는 방식으로 암기했습니다. 화장실 줄 기다릴 때, 쉬는 시간에, 학원 왔다 갔다 할 때의 짜투리 시간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그 쪽지 중에서도 못 외운 것을 체크하고 체크한 것 중에도 마지막까지 안 외워지는 그 단어만 계속 봤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 200개를 외우더라도 양이 적어져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오권영 선생님의 1단계와 2단계 단어장까지 꼭! 외우시길 추천드립니다.
문법은 처음에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잘 외워지지도 않을뿐더러 외운다고 하더라도 문제에 적용이 잘 안 됐습니다. 문법은 오권영 선생님과 심화반 수업에서 문제풀이를 하면서 문장 분석을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를 노트에 옮겨 적고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수식어를 찾아보면서 해당 문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먼저 예습을 하고 심화반 수업에서 오권영 선생님과 함께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냥 풀고 지나갔던 문장을 분석하려니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문제를 대충 풀었다는 것에 많이 반성했습니다. 문장 분석 연습을 하다 보니 문장을 보는 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문제가 요구하는 문법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권영 선생님께서는 어려운 문법을 쉽게 노래와 랩으로 만들어주셔서 즐겁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문법이 나오면 그 관련 문법에 대해 정리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받아 적기 바쁘다가 나중에는 선생님과 함께 적어보는 연습도 했습니다. 오권영 선생님의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암기하다보니 나중에는 같은 속도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 문법도 마찬가지이지만 영어 문법은 [ 이해 + 암기 + 문제 적용 ] 이 셋이 조화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정확한 근거로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느낌으로 풀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영어 (박동현 선생님)
박동현 선생님과는 한 달 정도 문제풀이 시간에서 만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독해부분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독해 지문을 그림으로 그려서 두괄식, 미괄식, 양괄식, 주제문이 없는 지문 등등 유형을 나누어 설명해 주셨습니다. 거리를 두고 지문을 접근하는 연습을 하다 보니 출제자가 의도하는 부분까지 파악이 되었습니다. 독해 지문이 길어지는 경우 겁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거시적으로 보는 눈이 생기면 그런 겁먹는 게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문법은 미시적 관점, 독해는 거시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독해 3~5문제를 풀어 영어를 눈에 익숙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저만 그런 줄 모르겠지만 특히 영어 과목 같은 경우는 긴장을 하면 문장이 읽히지 않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많이 긴장해서 글이 잘 읽히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직렬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서 시험장 분위기를 체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경찰직, 국가직, 서울시 간호직까지 시험을 보러 다녔습니다. 영어를 푸는 순서를 바꾸거나 영어 문제 항목을 쉬운 것부터 푸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강하영 선생님)
한국사 같은 경우는 고등학생 때 힘들어 했던 과목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사는 어느 정도의 선후 관계가 있지만 연도, 인물, 역사서, 저자, 예술작품 같은 경우는 이해 없이 그냥 외워야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동안 한국사를 암기과목 정도로만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강하영 선생님과 함께 공부를 하면서 수업을 듣는 것 보다는 옛날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문화 파트에서도 암기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고 합격을 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다니며 문화재를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오답 보기까지 설명해줍니다. 학생들이 많이 헷갈려 하는 오답 보기도 함께 말씀을 해주셔서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할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나 수업시간에 판서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시간에 판서 내용을 모두 적고 워드로 정리했습니다. 그 이후에 빈칸을 만들어 빈칸을 채워가며 암기했습니다. 이 역시 회독수가 늘어날수록 빈칸의 수를 늘렸습니다. 처음에는 뜻도 모르고 암기하던 부분이 반복을 거듭할수록 쉽게 정리되었습니다. 한국사도 암기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나중에 외워야지 하고 미루기 보다는 시간 날 때 틈틈이 외우자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부를 하면서 제가 한국사에 흥미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그 덕분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다섯 과목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간호관리학 (오정화 선생님)
오정화 선생님은 간호관리학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O/X 퀴즈를 풉니다. 퀴즈를 통해 복습의 필요성에 대해 느꼈습니다. 다 맞추는 것을 목표로 복습을 했지만 중간에 한두개씩 꼭 틀렸습니다. 그래서 O/X 퀴즈는 항상 저에게 자극이 되었고 탄탄한 복습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오정화 선생님은 깔끔하게 정리를 잘 해주셔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표로 정리되어 있어 일목요연하게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책뿐만아니라 나눠주는 프린트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 편하게 공부했습니다. 특히 문제풀이 시간에 나눠주시는 프린트 빈칸을 채워가면서 저의 약한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반복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사회간호학 (김희영 선생님)
지역사회간호학은 양이 많아 시작하기 전에 부담이 되었던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김희영 선생님의 풍부한 경험과 사례를 들려주시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김희영 선생님 역시 쪽지시험이 있었습니다. 이 쪽지시험도 다 맞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수업 진도만 나가기보다 쪽지시험으로 전 시간에 내용을 복습을 하게 되어 긴 수업시간동안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김희영 선생님과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주말에도 긴장을 풀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사회간호학은 양이 많아 암기 사항이 많습니다. 김희영 선생님 말대로 틈틈이 부지런히 외우면서 공부했습니다. 암기사항은 정말 반복, 반복 또 반복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전공과목은 양이 많아서 책으로 공부하려고 하다보면 지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공과목도 워드로 작성하여 저만의 요약집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시간은 오래 걸렸습니다. 휴대가 편해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전공은 제대로 암기가 되지 않으면 헷갈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백지에 암기사항을 써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암기하는 게 어렵지만 계속 연습을 하게 되면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면접
대방열림고시학원에서 나눠주는 면접자료를 바탕으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면접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터디를 활용했습니다. 일주일에 5일을 만나 면접 스터디를 했습니다.
수험기간 동안 관심이 없었던 시사, 이슈에 대해 공부를 하려니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시사, 이슈, 지역시정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간호직 공무원은 시사, 이슈보다는 현재 정부에서 혹은 현재 해당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보건 관련 사업을 위주로 공부하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대방열림고시에서 나눠주는 자료를 바탕으로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대전시는 자기기술서를 미리 제출하는데 후속질문에 대해 완벽하게 준비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자기기술서 정말 중요합니다.
하고 싶은 말
먼저 인생 멘토 김철민 선생님, 영어랩퍼 오권영 선생님, 열정맨 박동현 선생님, 우리 아빠 강하영 선생님, 우리 언니 오정화 선생님, 공부 자극제가 되어주셨던 김희영 선생님과 항상 응원해 주셨던 원장님을 비롯한 대방열림고시학원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공부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입니다. 이해만 돼서도, 암기만 돼서도 안 됩니다. 수업을 듣고 이해가 됐다면 반드시 암기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 당연한 사실을 생각보다 늦게 깨달아 마지막에 암기할 사항이 너무 많아 힘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조금씩 꾸준히 암기 하셔서 저처럼 힘들게 공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 6개월이라는 수험기간동안 기뻤던 순간보다는 점수의 더딘 속도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나 시험에 가까워 오면 불안과 공포감이 더욱 커집니다. 이 때문에 공부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하늘을 보는 걸 좋아했습니다. 독서실 옥상에서 구름이 지나가는 하늘을 보면 위로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장기간 해야 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지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지치지 말자는 생각보다는 지치고 힘들 때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제 자신에게 위로를 해주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시작하기 전이라면 굳은 의지를 다지시고, 지금 공부 중에 많이 지치셨다면 본인을 위로하고 잘하고 있다고 칭찬 한마디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수험 기간 중에 많이 들었던 노래의 가사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저 모두 꽃길만 걸읍시다!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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